▲ 그룹 워너원이 14일 KBS2TV ‘불후의 명곡’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몰려든 팬들에 떠밀려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제공.

그룹 워너원이 14일 KBS2TV ‘불후의 명곡’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몰려든 팬들에 떠밀려 부상을 입었다.

특히 멤버 박지훈은 손가락이 패여 피가 흐르는 모습이 언론사들과 팬들의 카메라에 찍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지훈이 정확히 어떻게 부상을 입게 된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으나 당시 현장에 팬들이 무질서하게 몰려들어 서로 떠밀고 떠밀리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추측된다.

박지훈 외에도 몇 몇 멤버들이 팬들에게 떠밀리던 중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의 손가락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워너원 팬들은 워너원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에 사생팬으로부터 워너원을 지켜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예인의 사생팬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되어왔다. 사생팬이란 ‘사생활의 영역까지 파고드는 팬’을 줄인 말로 특정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는 극성팬을 부르는 표현이다.

사생팬들은 연예인의 숙소에서 밤새도록 기다리는 것은 물론 연예인의 스케쥴을 따라다니고 때론 해당 연예인의 집까지 침입하는 등 스토커와 비슷한 행동 양상을 보인다.

워너원 역시 큰 인기를 끌며 팬이 많이 모이다 보니 사생팬 역시 생겨 고난을 치르고 있는 상태이다.

워너원이 지난달 26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장을 찾았을 때 녹화장 일대가 마비돼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팬들이 건물 복도 및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도로까지 점령하고 녹화장 건물 안까지 침범하며 안전을 위협하자 민원이 폭주했던 것.

워너원의 소속사와 숙소 앞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기다리는 팬들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워너원 사생분들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워너원의 숙소와 같은 동에 산다고 주장한 주민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워너원의 사생팬들 때문에 본 피해를 호소하며 자제를 부탁했다.

이처럼 사생팬이 점차 늘어나며 문제가 불거지자 원너원의 팬클럽인 ‘워너블’은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사생팬으로부터 워너원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하고 사생팬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14일 오후 ‘#워너원_사생문제해결요청’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 인기글로 올라온 상태이다. 팬들이 해시태그를 이용해 YMC측에 사생팬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워너원의 팬들은 “별은 멀리서 바라볼 때 더 아름다운 법이다”, “사생팬은 팬이 아니라 스토커다”, “제발 알아서들 자중해라”, “YMC에서 더욱 강경하게 사생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수를 다치게 만드는 게 무슨 팬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