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판매까지 안전관리

울산농가 160곳 중 100곳 추진

배와 벼에 한정됐던 울산지역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 농산물이 올해 부추로 확대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딸기·도라지 등 5개 농가 6㏊에 그쳤던 울산지역 GAP 인증 농가는 지난해 배 150개 농가, 벼 51개 농가에서 추가로 인증을 획득했다. 울산시는 올해 추가로 엽채류 가운데 울산이 주산지인 부추로 GAP 인증을 확대한다.

GAP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판매까지 농산물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인증제도다. GAP 인증으로 농경지와 농업용수·농작물 등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위해요소를 생산지에서 사전 관리한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의 GAP 기본교육 2시간을 이수한 뒤 규정에 정해진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고, 농작물 재배시설, 작업장 등 규정에 맞는 설비 개선을 통해 GAP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에 추진하는 부추 GAP 인증으로 경주·포항 등 타 지역 부추와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울산 전체 160여개 부추 농가 가운데 100여개 농가가 GAP 인증을 위한 교육을 완료하고 민간인증기관의 컨설팅과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부추관련 GAP 인증 농가는 개별 농가단위로 인증받은 156개 농가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부추농가연합회와 부추작목반을 중심으로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인증이 완료될 경우 울산 부추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증이 완료되면 오는 11월부터 출하되는 울산부추는 GAP 인증 농산물로 시중에 유통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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