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여자배구 준결승 진출
김연경 활약 6연승 행진
태국-필리핀 승자와 한판

▲ 15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 여자배구 대회에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공동 55위)을 세트 스코어 3대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앞서 대표팀은 예선 3경기와 8강 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E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태국-필리핀 경기 승자와 이튿날 오후 6시30분 준결승전을 치른다.

세계랭킹에서 드러나듯, 한국은 대만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였다. 대만에 전적으로 유리했던 심판 판정도 대표팀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대표팀은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활약을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왔다.

김연경이 연속 3포인트를 따내면서 22대17로 앞섰다.

이후 22대20으로 추격당했지만, 김연경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24대20의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훨씬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대만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표팀은 중반까지 고전했다.

9대15 이후 대표팀이 다시 살아났다. 김연경과 함께 황민경(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력이 빛났다.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황민경, 박정아의 예리한 공격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대표팀은 상대의 더블 콘택트 범실로 16대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블로킹을 뚫는 황민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20대19)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23대23의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듀스 접전에 들어갔다.

26대26에서 김연경의 영리한 페인트 플레이로 매치 포인트를 맞았고, 상대 범실로 경기는 종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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