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자연의 기운 불어넣고…두걸음에 푸르른 에너지를 품다…

 

중구 입화산 일대 6㎞ 진행
다운중~참살이숲 야영장 구간
다양한 공연에 행운권 추첨도
같은날 42㎞ 종주대회도 개최
이달 18일부터 신청서 접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 뜨거웠던 한여름 땡볕도 어느새 아침저녁 찬바람에 조금씩 물러가는 느낌이다. 경상일보는 야외나들이에 딱 좋은 9월을 앞두고 울산광역시승격 20주년 및 울산방문의해 기념으로 ‘제8회 울산어울길 생태숲걷기’ 행사를 준비히고 있다.

 

울산어울길은 솔마루길, 참살이길 등 각 자치단체들이 만들어놓은 길과 아기자기한 동넷길, 야트막한 산길 등을 연결 해 울산지역 5개 구군을 두루 걸을 수 있도록 연결한 명품길로 호평받고 있다.

8회를 맞은 행사는 어울길 구간 중 제5구간에 속하는 울산시 중구 입화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오는 9월9일 개최된다. 입화산은 전국 광역시 최초로 국가지정 자연휴양림으로 선정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일대 6㎞의 산길을 함께 걸으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고 새로운 에너지를 품은 채 돌아올 수 있다.

걷기 행사는 오전 9시 울산시 중구 다운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전 9시30분 본격 출발한 뒤 다전생태공원을 거쳐 입화산 능선을 따라 다운목장길과 편백나무숲을 오르게 된다. 이후 입화산 정상을 밟은 뒤 제1주차장을 거쳐 참살이숲 야영장에 이르기까지 푸르른 녹음을 만끽하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내린다.

참살이숲 야영장 도착 예정시간은 11시 전후다. 참가자들은 본사가 제공하는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아픈 다리를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휴식시간에는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각종 체험행사를 즐기는 숲속 이벤트도 펼쳐진다.

▲ 참살이숲 야영장내 힐링공간.

공연무대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버디킴의 연주와 음악동호회 울팬사의 팬플루트 연주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입화산자연휴양림에 대한 퀴즈대회가 진행되고, 휴양림 내 또다른 공간에서는 △친환경화분만들기 △안전매듭(손목팔찌) 만들기 △우드 아트 △페이스페이팅과 같은 체험부스까지 열린다.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세탁기와 등산용품 등 푸짐한 상품도 걸려 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등산용 의자가 기념품으로 전달된다.

▲ 입화산 전망대.

야영장의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다운목장길을 거쳐 출발지인 다운중학교로 되돌아온다.

이날 생태숲걷기 행사는 울산지역 각 산행단체들이 참여하는 울산어울길 종주대회와 함께 열린다. 대한백리산악회, 무한산악회, 산유회, 세월산악회, 다물종주클럽, 정상특파원, 청맥산악회 등 7개 산악단체 200여 명이 참여하는 종주대회는 오전 5시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7구간)을 출발해 울산시 북구 기적의 도서관(4구간)까지 총 42㎞의 산길을 하루 만에 주파한다.

▲ 색소폰 연주자 버디킴.

한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8일 오전 10시부터 경상일보 홈페이지(www.ksilbo.co.kr)에 신청하면 된다. 생태숲걷기는 선착순 900명, 종주대회는 200여명 정도 참여할 수 있다. 해마다 신청자가 몰려 신청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일찍 마감되므로 어울길 행사에 꼭 동참하고싶은 희망자는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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