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역협의회(의장 김재명)는 2일 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주의민족통일연합을 비롯해 병원노조, 발전노조 및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역협의회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진주시청앞 광장에서 350여명이 참여해 집회를 가진 뒤 시가지 행진을 벌이기로 했으나 파업이 협상됨에 따라 가두행진을 포기키로 한 뒤 자진 해산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발전노조의 한 가족은 "발전소 민영화 매각 반대에 나선 남편의 얼굴을 본지 상당기간이 지났다"면서 "투쟁승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단계파업으로 오는 4일까지 1단계 파업을 전개하고 5일부터 8일까지 교섭을 촉구한뒤 해결되지 않으면 9일부터 2단계 총파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면서 "파업이 협상되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노조원과 가족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때까지 대기하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진주지역협의회 참석 노조원과 가족들이 시가지 행진이 아닌 시청앞 광장에서 단순 집회만을 가진 뒤 해산했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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