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선거운동 캠프 출신인 정치권 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16일 별정직 고위공무원인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구승희 전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 비서관을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구 보좌관은 16∼18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서울시 동작구 감사담당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캠프 소속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현직 검사 등 법조인이나 법률 전문가가 아닌 정치권 인물이 임용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무부는 앞서 10일 발표한 인사에서는 이종근 수원지검 형사4부장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발령낸 바 있다.

따라서 현직 검사인 이 보좌관은 주로 검찰·법무 실무와 관련해 정책 보좌역을 맡고, 구 보좌관은 정부의 주요 과제인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의 조율을 맡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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