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태국과 치른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제공.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태국과 치른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한국팀은 힘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양효진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상태이다. 한국팀은 14명 엔트리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13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양효진이 강행군으로 인해 허리 통증을 호소해 결국 조기 귀국하며 1명이 더 줄어들었다.

여기에 V-리그에 이어 지난달 열린 국제배구연행(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까지 계속해서 이어진 강행군 경기에 선수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당연히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앞서 김연경은 이런 열악한 상황과 관련해 배구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당시 김연경은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엔트리와 같은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고생만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를 치른 상대인 태국을 언급하며 “태국을 봐라.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니까 이제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다른 팀은 발전하는데 우리는 유지만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연경의 말처럼 태국 여자배구팀은 세계랭킹 14위로 우리보다 세계랭킹은 뒤지지만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한편 한국팀은 17일 중국과의 3‧4위 전을 치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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