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친화구장서 원정경기
초반실점 최소화 승리관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사진)이 20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LA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방문 3연전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패전을 면한 류현진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일주일 만에 5승 재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딱 한 번 등판했다.

2014년 7월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2개를 묶어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허리 통증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선발진 복귀가 다가온 가운데 마에다와 5선발 잔류를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이 3년 만에 다시 서는 코메리카 파크 마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물로 승수를 챙길지 주목된다.

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린 류현진은 올해 96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인 디트로이트전에서 4회만 넘기면 3년 만에 한 시즌 투구 이닝 100이닝을 돌파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에 따르면 코메리카파크의 파크 팩터 올해 득점 지수는 1.089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결국 다저스가 승리하려면 류현진은 타이거스 타선을 상대로 초반에 실점을 최소화하고, 다저스 타선은 초반 대량 득점을 노려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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