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16일 북구 효문동 위기가정에 긴급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적십자사는 지난해 개최한 나눔실천 자선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참가비를 모은 지원금을 이날 신용녀(가명·여·63)씨에게 전달했다.

신씨는 남편의 의처증으로 매일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울산으로 도망와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식당일과 간병일 등 생계를 위해 힘든 일들을 마다않고 했으나 지난 2013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생계비가 전혀 없어 정부에서 얼마간 생계보조를 받는 것으로 생활해오다 최근에는 협심증까지 겹쳐 의료비로 생계비를 지출해 막막한 상황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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