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는 지난해 개최한 나눔실천 자선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참가비를 모은 지원금을 이날 신용녀(가명·여·63)씨에게 전달했다.
신씨는 남편의 의처증으로 매일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울산으로 도망와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식당일과 간병일 등 생계를 위해 힘든 일들을 마다않고 했으나 지난 2013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생계비가 전혀 없어 정부에서 얼마간 생계보조를 받는 것으로 생활해오다 최근에는 협심증까지 겹쳐 의료비로 생계비를 지출해 막막한 상황이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