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약정금액 1000억원 중 잔액 300억원 출연

▲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 제공
롯데그룹이 부산시와 맺은 부산오페라하우스 1000억원 기부약정에 따라 지난해 700억원에 이어 오는 9월 완납하기로 해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지난 2008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약정한 1000억원 중 남은 약정잔액 300억원을 9월 중에 부산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롯데의 기부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총 사업비 2500억원 중 1000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 공사비 전액인 1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부산지역에 펼치는 두 번째 대규모 공헌사업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통과에 이어 롯데의 출연금 완납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구역 내 부지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1617㎡로,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북항재개발지역 수변 친수공간이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직야구장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금 1000억원 기부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