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가뭄극복을 위한 대체농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68㏊의 논을 밭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지역농협별로 논농사를 대체할 고소득작물을 선정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16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가뭄 상습피해 지역의 항구적인 가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가뭄지역 대체농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군은 간담회에서 가뭄 지역을 대상으로 대체작물을 발굴해 고소득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산품은 로컬푸드와 연계해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2018년부터 가뭄 대책의 효율이 떨어지는 논을 밭으로 전환해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대체농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전체 농경지 4176㏊의 1.63%인 68㏊의 논을 밭으로 전환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쌀생산 조정제를 활용, ㏊당 375만원을 대체작물 전환에 따른 소득보전 지원금으로 지급해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생산된 농산물은 로컬푸드와 연계해 가공을 추진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도 지원할 방침이다. 대체작물 농지는 농촌체험 공간제공으로 활용하거나 주말농장으로 조성해 도시농업 활성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삼동면에서 추진 중인 ‘바로맛콘’ 사업을 대체작물 전환사업의 성공사례로 꼽고 각 읍면별로 대표 대체작물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