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집단 달이 오는 20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 기획공연 ‘북청사자놀음과 만나는 세상‘을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 공연모습.

창작집단 달, 첫 기획공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모티브
현대·한국무용과 결합시켜
20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소중한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과거와 현대를 잇는 특별한 무용공연이 울산에서 마련된다.

창작집단 달(대표 남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 기획공연 ‘북청사자놀음과 만나는 세상­그대로의 아름다움 새로움의 즐거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달은 2011년 창단해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체다.

지난 2012년도부터 지역특성화, 토요꿈다락 수업을 진행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굿(good)놀이’ ‘꽃을 밟지 마시오’ ‘오드’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울산시 문화관광체육육성사업의 후원을 받아 달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공연에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을 모티브로 전통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총 3개의 작품이 펼쳐진다.

공연에 참가하는 서울팀 ‘솟대’는 북청사자놀음 이수자들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체로, 전통 문화예술의 계승과 연구 및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북청사자놀음은 제물을 바쳐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한다는 행위에서 제사, 산 제물, 신들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북청사자놀음에 부산팀 ‘Dance Project EGEGO’와 울산의 달이 각각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무용을 얹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만남을 보여준다. 또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넘어 다른 지역 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예술의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것이 공연의 목표다.

남지원 대표는 “현존하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보존은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올해를 첫 시작으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획공연을 매년 마련해 국가무형문화재와 창작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1만원.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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