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무영(왼쪽 세번째) UNIST 총장은 16일 미국 하버드공대를 방문해 학부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을 맺고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中 상하이 자오퉁대학 포함
2주간 연구·교육·문화교류
올해 2주간 하버드 공대서
태양전지 연구·실습 마쳐

UNIST가 하버드공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16일 미국 하버드공대를 방문해 학부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을 맺고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은 최근 진행된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UNIST-Harvard SEAS Summer Program)’ 관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학부생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UNIST와 하버드공대,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에서 각각 5명씩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2주동안 연구와 교육, 문화교류 등을 하도록 구성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7월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하버드공대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지도교수로 참여한 서관용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17일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와 문화적으로 교류하면서 더 좋은 인재로 성장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UNIST 학생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UNIST 학생 윤희수, 김민정, 김성훈, 하정민, 문철씨(왼쪽부터).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태양전지 연구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어졌다. 15명의 학생은 국적을 고르게 섞어 조를 이룬 뒤 연구와 문화교류 등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나노 공정 기술을 이용해 실리콘 태양전지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목적은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시각을 길러주는 것이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서로 돕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문화적인 배경에서 오는 다른 접근법이 새로운 시각을 가져오는 것이다.

파와즈 하발(Fawwaz Habbal) 하버드공대 학장은 “공학에서 다양성은 극도로 중요하다”며 “미래의 문제를 풀어낼 세계적인 이슈를 잡아내기 위해서 공학자는 반드시 문화적 다양성에 민감해야 하며,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각 단과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하버드대에서 공대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UNIST와 하버드대는 교육과 연구, 인력 교류 등에서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UNIST 학생들은 경동 해외연수 장학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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