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MVP·박정인 득점왕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된 ‘믈라덴 라믈랴크 인터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고등학교 학생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축구단은 산하 유소년팀 U-18팀(현대고)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된 ‘믈라덴 라믈랴크 인터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아시아팀으로 참가해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클럽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고는 첫 경기부터 네덜란드 명문팀 폐에노르트를 2대0으로 이기며 이변을 일으켰다.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는 3대1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13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개최팀인 디나모 자그레브와 붙었다. 결승전은 크로아티아 현지에 생중계 됐다.

현대고는 경기 시작 2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선점했다. 현대고는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이어나가 4대0으로 대승했다.

주장 김현우는 최우수 선수상을, 박정인은 득점왕을 수상했다.

주장 김현우는 “개최팀과 결승을 치르는 만큼 더욱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광국 울산현대축구단 단장은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 단장과 면담을 통해 두 클럽간 상호교류 방안도 이끌어 냈다.

‘믈라덴 라믈랴크 인터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주최팀 디나모에서 198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대회명은 팀 레전드인 믈라덴 라믈랴크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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