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처분 앞둔 재개발 구역으로 외부 매수문의 활발

▲ 중앙생활권3구역 조감도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조정대상지역 40곳의 주택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의정부 주택시장이 때아닌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가 투기과열지구에 제외되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에 해당되지 않고, 재개발 사업 역시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장점이 부각되면서 재개발 매물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 지역의 조합 물건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관리처분총회가 예상되는 ‘의정부 중앙생활권3구역’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가능1구역’, ’가능2구역’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의정부 재개발 구역 사업현황

의정부 중앙생활권3구역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대책 발표 이후 중개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문의가 하루 20여회에 달하고 있다” 며 “이는 ‘8.2 부동산 대책’이전 보다 약 30~40% 증가한 횟수”라고 말했다.

이 같이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조합원 물건이 높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로얄층 배정확률이 높고 일반분양가 보다 저렴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주택 정비사업조합 연합회’ 회장 신덕균씨(현 중앙생활권3구역 조합장)는 “신규 조합원 지위를 획득한 사람들과 얘기 해 보면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며 “8.2 부동산 대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갭투자자들이 의정부 재개발 구역에 높은 투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인기는 부동산 지표에서도 알 수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의정부 아파트 매매가는 2년간(’15.6월 ~’17.6월) 7.5% 상승해 새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 고양시 (6.8%), 성남시(6.0%), 남양주시(5.8%)보다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세자들의 매수전환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의정부시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약 83% 수준으로 서울 평균(72.4%)보다도 10%정도 높다.

한편, 의정부 시 관계자는 “의정부는 2025년까지 약 3만가구가 추가로 건설된다” 며 “반환미군기지 개발,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동부간선도로가 2026년까지 확장, 지하화되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의정부~금정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7호선 연장 등 대중교통 개선사업도 곧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디지털 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