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캡처.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이런 가운데, 5개월 전 릴리안 제품의 독성물질을 언급한 김만구 교수의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21일 식약처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를 쓴 후 생리 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제품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8월 내 해당 물품을 수거, 9월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3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11종(중형 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면 생리대 1종)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검출 시험을 진행한 결과, 200여 종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발견됐고 이 중 벤젠이나 스티렌 등 20여 종의 독성화합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독성이 포함된 생리대 10종 가운데 2종은 ‘릴리안 제품’이라고 전했다.

당시 김 교수는 “특히 향(香) 성분이 릴리안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서 벤젠류(벤젠고리가 들어간 방향족류)가 검출됐는데 이는 향을 내는 데 쓰이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 성분이 인체에 무조건 유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질 점막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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