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조절 시 섭취하면 좋은 채소는 양배추가 대표적인데, 양배추는 70g에 14Kcal밖에 되지 않아 칼로리는 매우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은 몸매를 가꾸거나 건강을 위해서 체중조절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체중조절에는 식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먹는 것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체중조절 시 섭취하면 좋은 채소는 양배추가 대표적인데, 양배추는 70g에 14Kcal밖에 되지 않아 칼로리는 매우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비만 전문의 요시다 박사가 7천여명의 비만 환자들에게 양배추를 섭취시킨 결과, 환자들의 감량 성공률이 93%에 달했다고 한다.

게다가 양배추에는 비타민U·K·C, 식이섬유, 무기질 등의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 건강 증진, 항암작용, 변비 개선, 관절염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양배추는 위장 질환 치료제의 원료로 쓰일 만큼 위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양배추 속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스탠포드 의대 가넷 체니 박사가 65명의 위궤양 환자들에게 양배추 즙을 매일 섭취시킨 결과, 3주 후 2명을 제외한 63명의 환자가 완치됐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갖춘 양배추는 익히면 특유의 비린 냄새가 사라지고 단 맛이 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그러나 영양이 풍부한 심지와 겉잎은 요리에 사용하기 어렵고, 가열하면서 양배추의 무기질, 비타민,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양배추의 영양소를 손실 없이 섭취 가능한 양배추즙이 인기다. 직접 만들지 않아도 매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양배추즙 제품들도 출시됐다. 시판 양배추즙은 제조법에 따라 담아낼 수 있는 영양함량이 달라지는 만큼 제조법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양배추즙 제조법은 물에 달이는 방식과 통째 갈아내는 방식으로 나뉜다. 물에 달이는 방식은 상용화돼 있지만 물에 녹는 유효성분만 뽑아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양배추의 겉잎과 심지까지 통째 갈아 넣은 전체식 양배추즙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까지 온전히 추출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서 양배추즙과 양배추 분말의 영양함량을 비교한 결과, 양배추 분말에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분이 최대 36.82배나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더불어 전체식 양배추즙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양배추 분말의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양배추를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 분말로 갈아낼 때 영양성분의 이용 비율이 2.5배나 높아져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양배추즙을 고를 땐 유기농 원료의 사용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재배 농산물의 경우 농약과 화학비료를 이용하는데, 농약은 체내에서 잘 배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축적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더욱이 요즘은 식물의 잎과 뿌리에 직접 침투하는 침투성 농약도 사용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환경의학과 김동일 교수는 “농약이 과량으로 흡수되면 체내에 침착돼 신경계나 콩팥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양배추는 비만 개선, 위장 보호 등 다방면에 효능이 뛰어난 채소 중의 팔방미인이다. 간식이나 요리로만 즐겨 온 양배추를 이제는 전체식 양배추즙으로 즐겨 볼 차례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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