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 등 이야기 수록

신윤복 등 인물편 준비중

▲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명지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이 지난 16일 열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 문화재 답사 붐을 일으킨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자신의 고향인 서울 이야기를 담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10권(창비 펴냄)으로 돌아왔다. 일본편 4권을 합치면 13·14번째 책이고, 서울편으로는 1·2번째 책이다.

10권의 첫머리를 장식한 한양도성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대하면서 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계유산 등재는 실패했다. 유 교수는 “한양도성은 전쟁을 대비한 성곽이 아니라 도시의 울타리인데, 방어 목적의 성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며 “서울을 수비하려고 쌓은 성은 남한산성과 북한산성”이라고 주장했다. 성균관에 대해서는 “조선시대 지성의 상징인데 너무 홀대하고 있다”며 “성균관 문묘는 유교 이데올로기의 상징적 장소로, 문묘에서 지내던 문묘제례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에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답사기 서울편 두 권을 탈고한 그는 표암 강세황, 혜원 신윤복 등 조선 후기 화가의 삶을 다룬 <화인열전>과 10년 전쯤 절판된 추사 김정희의 전기 <완당평전> 개정판을 쓴 뒤 답사기 집필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편 3번째 책은 숭례문을 비롯해 낙산, 인왕산, 북촌에 대해 쓸 계획이고, 4번째 책은 북한산과 한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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