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클락슨 리서치
대우조선·현대·삼성重 순

국내 조선 ‘빅3’가 전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21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조선소 중 일감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은 대우조선해양 이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42척, 596만4000CGT(가치환산톤수)에 달했다.

2위는 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69척, 333만1000CGT였다. 삼성중공업은 60척, 303만9000CGT로 3위를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대우조선해양은 3000CGT가 늘어난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1만6000CGT, 10만6000CGT가 줄었다. 수주 물량 보다 건조를 끝내고 선주측에 인도한 물량이 더 많다는 얘기다.

국내 조선 ‘빅3’에 이어 4위, 5위는 중국과 일본 조선소가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51척, 220만4000CGT로 4위를, 일본 이마바리조선은 30척, 183만5000CGT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위는 6월과 순위가 같았다.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일감이 많이 빠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말 기준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잔량은 39척, 144만3000CGT로 9위를 차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65척, 139만9000CGT로 10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이는 전달 대비 각각 3계단, 1계단 하락했다.

업계선 11위, 12위와 수주잔량에 큰 차이가 없어 언제라도 역전당할 수 있으로 보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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