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범어주공 1차 허가 눈앞
주민의견청취 후 이달 본격화
지상29층 6개동 842가구 추진
노후 아파트 재건축에 ‘탄력’

경남 양산에서 처음으로 물금읍 범어리 범어주공1차 아파트가 재건축된다.

양산시는 범어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물금 원도심 일대의 주택 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다른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양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주민의견 청취가 끝나면 범어주공1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인가에 대해 이달 중 인가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앞으로 분양 공고와 관리처분계획인가에 이어 아파트 철거를 시작하는 등 재건축 공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주)이수건설을 시공사로, 3만2600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6개 동 842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또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 보수와 재건축 문제 등으로 20여년째 끌어온 물금읍 범어리 그린피아아파트(300가구·옛 근로자복지아파트)도 최근 재건축의 첫 관문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양산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아파트도 이달 중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후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재건축에 들어간다.

현재 이 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1만7800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0층 규모 5개 동 459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범어주공2차 아파트(420가구)와 3차 아파트(410가구), 신기주공아파트(2280가구) 등도 재건축 논의를 시작하거나 시작할 예정으로 있어 향후 양산지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잇따를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은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인구유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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