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면담 자리서 밝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22일 “외교가 주된 동력(main battery)이고, 국방 분야가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강 장관의 임명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외교·국방 분야 두 날개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언급에서 북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취지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이에 “지금은 매우 도전적인 시기(challenging time)로, 미국 대사관 및 워싱턴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토론했고, 매티스 국방장관도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동맹 강화 등을 비롯한 사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동석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21일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어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포함해 방한 중인 미국 상·하원 의원 5명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마키 의원 등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의 카운터파트(상대)들과 대화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모든 기회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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