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파병 규모 공개 안해…폭스뉴스 “4000명 증파할 것” 보도

▲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가 아프가니스탄과 광범위한 주변 지역에서 직면한 안보위협이 어마어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버지니아 주(州)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 공격을 할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며 적극 개입 기조를 밝혔다.

당초 아프가니스탄 철군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급하게 철군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ISIS(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철군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하는 병력 규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체적인 숫자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 앞서 4000명의 미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는 내용의 문건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8400명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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