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는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동진 MBC 아나운서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으로부터 부당한 전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MBC캡처.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으로부터 부당한 전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는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도·이지은·신동진 등 MBC 파업 아나운서 27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작 거부에 이어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사측은 파업 후 매달 발간한 ‘아나운서 저널’을 문제 삼았다. 인터뷰 대상 때문”이라며 “당시 해직된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정치적 내용이 아닌데도 기사가 나가고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돼 주조실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더라”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서 동료 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아나운서 27인은 지난 18일 MBC 정상화를 위한 업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예능국 PD들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MBC에 다시 한 번 파업 사태가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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