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면 엽산(비타민B9)뿐 아니라 비타민B3도 부족하지 않게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B3가 유산과 태아 선천성 결함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의 빅터 장(Victor Chang) 심장 연구소는 여성이 유산을 거듭하는 이유와 아기가 심장과 신장, 척추에 결함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1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산과 태아 결함의 이유가 세포 내 에너지 대사 보조 효소인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결핍 때문인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NAD 효소를 생성하는 비타민B3를 공급하면 된다는 것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비타민B3는 유산의 횟수와 선천성 결함을 가진 아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새끼를 배기 전 어미 쥐들에 비타민B3를 먹이자 유산을 전혀 겪지 않고 결함이 없는 완벽한 새끼들이 태어났다고 전했다.
 
비타민B3는 비타민B 영양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B 콤플렉스 제품이 나와 있다. 이 때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원료가 무엇인지, 불필요한 첨가물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먼저 영양제의 원료가 되는 비타민 성분은 인위적인 화학 반응을 거쳐 제조된 것과 자연 유래 원료에서 추출한 것으로 구분된다. 이 중 건조효모 등 자연 유래 비타민은 식품에 들어 있는 비타민 형태와 유사하므로 섭취했을 때 수월하게 흡수되며 체내에서도 안전하게 대사된다. 
 
뿐만 아니라 자연 유래 원료에 포함되어 있던 효소, 산소 등의 보조인자가 영양소 대사 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높은 생체이용률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첨가물은 일절 없는 것이 좋다. 향미 증진을 위한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는 물론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도 없어야 안전하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 제조 시 알약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결착제, 안정제, 코팅제 용도로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이들은 생산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것일 뿐 영양소가 아닌 데다, 인공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할 경우 사람에 따라 민감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B3와 엽산은 건강한 임신, 출산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라며 “복합 영양제를 이용하면 손쉽게 비타민B 부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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