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은 아나운서가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를 언급한 가운데, 김 아나운서가 퇴사 후 남긴 SNS 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김소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은 아나운서가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를 언급한 가운데, 김 아나운서가 퇴사 후 남긴 SNS 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는 MBC 아나운서 27명이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퇴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재은 아나운서는 “동료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게 고통스러웠다”며 “얼마 전 회사를 떠난 김소영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실력있는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 당했고 떠밀리듯이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 9일 MBC를 퇴사했다.

이날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라며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고 퇴사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라며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