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배영수가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로진백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지르는 행동으로 ‘부정투구 논란’이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배영수가 부정투구 논란에 휩쌓였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로진백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지르는 행동으로 ‘부정투구 논란’이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한화 이글스의 이상군 감독대행은 “여기에 나와 얘기만 들었다. 나는 그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 당시 심판진이나 상대팀 항의가 없어 전혀 몰랐다. 영상도 보지 못했다”며 “경기에 지면 하이라이트도 잘 보지 않는다. 너무 정신이 없어 챙겨볼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영수의 부정투구 논란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부정투구가 맞다며 재발시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부정투구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은 지난 4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배영수가 부정투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배영수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다리를 든 뒤 발을 흔들며 공을 던지는가 하면, 시구하는 듯한 동작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부정투구 논란이 일었고 롯데의 조원우 감독 역시 “경고를 줬어야 했는데 그냥 넘어갔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이후 배영수는 5월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부정 투구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경기 도중에 몰랐다. 잘못한 게 맞다”며 “하지만 그 공 하나로 나머지 좋은 투구가 묻혀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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