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Beth Israel Deacones) 메디컬센터 영양실장 크리스토스 만트조로스 박사는 호두가 식욕과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비만한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마트조로스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임상연구 센터에서 한 달 간격을 두고 5일씩 두 차례 생활하면서 일정한 식사를 하게 했다.

다만 식사 외에 하루 한 번씩 스무디를 주었다. 두 차례의 5일 중 한 번은 호두 48g(미국 당뇨병 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이 함유된 것을, 또 다른 5일 동안엔 맛과 영양이 호두와 똑같은 다른 스무디를 주었다.

연구팀은 5일간의 실험이 끝날 때마다 배고픈 느낌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5일 동안 호두 스무디를 먹었을 때가 다른 스무디를 먹었을 때보다 배고픈 느낌이 덜하고 만복감이 크다고 참가자들은 대답했다. 또 5일간 호두 스무디를 먹은 뒤가 다른 스무디를 먹은 뒤보다 인지 제어를 관장하는 뇌의 우측 섬엽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 이 영역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음식 선택에서 건강에 덜 바람직한 것보다는 건강에 바람직한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만크조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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