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예술총감독·사성구 작가 - “전통소리의 감동 느낄수 있을것”
-국악관현악극은 어떤 장르인가?
“(이경섭 감독)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무대 포맷을 보면 춤과 극이 중심이 되는 무용극이나 뮤지컬과 달리 연주자들의 반주가 극의 흐름을 50% 이상 주도하는 공연이다. 노래를 중심으로 연주석의 소리꾼들과 함께 극을 전개하고 그 위에 무용이나 춤적인 요소를 얹는다. 공연을 보면 ‘우리 전통의 소리로도 이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낀 울산의 이미지는 어떤가?
“(사성구 작가)울산에는 스토리텔링화 할 수 있는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작업했다. 특히 화랑의 이야기나 학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도 구상을 했는데 다 담아내진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돼 다른 작품을 만든다면 꼭 한번 그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싶다. 다만 울산의 이러한 풍부한 문화적 요소들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묻힌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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