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예술총감독·사성구 작가 - “전통소리의 감동 느낄수 있을것”

▲ 국악관현악극 ‘울울창창’의 이경섭(왼쪽) 예술총감독과 대본을 맡은 사성구 작가가 22일 울산문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립무용단과 함께 국악관현악극 ‘울울창창’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이경섭 예술총감독과 대본을 맡은 사성구 작가는 22일 울산문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울산에 굉장히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이러한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스토리텔링한다면 울산만의 대표 콘텐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악관현악극은 어떤 장르인가?

“(이경섭 감독)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무대 포맷을 보면 춤과 극이 중심이 되는 무용극이나 뮤지컬과 달리 연주자들의 반주가 극의 흐름을 50% 이상 주도하는 공연이다. 노래를 중심으로 연주석의 소리꾼들과 함께 극을 전개하고 그 위에 무용이나 춤적인 요소를 얹는다. 공연을 보면 ‘우리 전통의 소리로도 이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낀 울산의 이미지는 어떤가?

“(사성구 작가)울산에는 스토리텔링화 할 수 있는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작업했다. 특히 화랑의 이야기나 학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도 구상을 했는데 다 담아내진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돼 다른 작품을 만든다면 꼭 한번 그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싶다. 다만 울산의 이러한 풍부한 문화적 요소들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묻힌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