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관현악극 첫 공연....‘울울창창-십리대숲에 부는…’

9월 1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9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처음으로 국악관현악극 ‘울울창창’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공연모습.
울산시립무용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악관현악극 ‘울울창창(蔚蔚蒼蒼)-십리대숲에 부는 바람’이 오는 9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의 유구한 신화와 전설, 눈부신 자연풍광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을 중심으로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낸다.

공연의 제목인 울울창창(鬱鬱蒼蒼)의 뜻은 ‘늘 푸르고 무성하다’는 의미다. 원래 한자표기를 따르면 울창할 울(鬱)을 써야 하지만, 울울창창(蔚蔚蒼蒼)은 울산(蔚山)의 미래가 더 푸르고 무성할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한다. 또 부제인 ‘십리대숲에 부는 바람’은 태화강 십리대숲에 부는 맑고 청명한 바람처럼, 언제나 울산에 시화연풍의 청명하고 풍요로운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공연에서는 울산의 오랜 신화와 전설을 모티브로 우리나라 해안가 전역에 분포된 ‘백일홍’ 설화를 접목시켰다. 하늘에 뜬 달이 어느 날 사라지고 그 달을 찾아 나선 울산의 무사 울울태와 학이 된 여인 창창화가 만나 벌어지는 기기묘묘하고 가슴떨리는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면면히 흐르는 태화강의 물줄기를 따라 대왕암, 신불산 억새평원, 몽돌해변, 간절곶 등 울산의 명승지가 배경으로 펼쳐진다.

울뫼산이 광대패가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속에서는 울산 대왕암에 깃든 용(龍)의 전설, 지금은 사라졌으나 학(鶴)의 고향이었던 태화강 십리대숲, 태화의 길을 연 자장율사의 설화, 천전리 각석에 새겨진 화랑도 이야기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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