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한서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잘못을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서희는 공판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한서희는 억울한 건 없냐는 질문에 “처음에 권유한 건 그쪽이었다”며 “나는 단 한 번도 강제로 권유한 적이 없고 전자담배(액상 대마) 같은 경우도 내 소유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탑이 바지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같은 걸 꺼냈는데 그 안에 대마초 성분이 들어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서희는 “내가 그분보다 가진 게 없으니까 그분은 잃을 게 많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나에게 넘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면서 “억울한 부분은 많지만 일일이 해명해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을 것이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