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23일 부산 기장군에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 앞 바다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역의 수온은 18.1~19.8℃로 포항 구룡포 등 부근 해역의 25~26℃에 비해 5~7℃나 낮은 상태다.

냉수대는 남풍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연안의 더운 표층 바닷물이 바깥쪽으로 밀려난 자리를 저층의 찬물이 채우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냉수대가 나타나면 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양식어류가 폐사하거나 연안 어류들이 이동해 어획량이 줄어든다. 또 바다 안개가 발생해 운항하는 선박과 해양레저를 즐기는 피서객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다.

수산과학원은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가 25일께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양식 어민과 피서객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냉수대의 영향으로 경북 울진~경남 거제시 남부면 여차리 해역의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 22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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