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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제 경쟁력 확보 위해
기본전략 대폭 보강·용역 착수
유치 가능 석유류 물동량 추정
국내외 석유시장 환경 변화 등
오일허브 사업 방향 점검하고
성공 위한 향후 발전전략 모색

울산시가 신성장 동력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보다 높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본전략을 대폭 보강한다.

국내외 석유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한 기본전략 업그레이드로, 오일허브 본격 가동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조기에 안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국내외 석유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석유가격 하락과 셰일오일을 비롯한 석유공급선 다원화 등 최근 10여년간의 석유시장 변화에 따른 동북아 석유 물동량을 분석, 예측함으로써 울산 오일허브 사업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내용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추진경과 및 현황 △동북아 오일허브를 둘러싼 국내외 석유시장의 환경 변화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의 유치 가능 석유류(LPG 포함)의 물동량 추정 △석유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추진전략 등이 주를 이룬다.

‘동북아 오일허브를 둘러싼 국내외 석유시장의 환경 변화’ 분야에서는 미래 국제유가의 예측과 국제적인 석유비축 및 석유제고 변화, 국내 석유수급 환경 및 정책 변화, 중국 상해지역 등 동북아지역 경쟁 오일허브 현황 등을 다룬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의 유치 가능 석유류의 물동량 추정’ 분야에서는 울산지역의 석유류의 물동량(LPG 포함) 현황과 석유류의 물동량 추정 기존연구 재평가, 석유시장의 환경변화를 반영한 울산지역 석유류의 물동량(LPG포함) 전망(재추정), 유치 가능 물동량 변화에 따른 적정 사업규모 추정 등을 연구한다.

‘석유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추진전략’ 분야에서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기존 추진전략 재검토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과 석유공사 국제공동비축사업과의 역할 정립,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차별화 방안 제안 등을 집중 검토한다.

연구에서는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남항사업’에 포함된 시설 규모와 재원 조달계획 등을 반영한 연구도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울산시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내년 2월까지 수행한다. 11월 중간보고회와 내년 2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은 울산신항에 1조9235억원을 투입해 2010년부터 2026년까지 2413만배럴 규모의 세계적인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북항사업(1단계)은 특수법인 KOT(Korea Oil Terminal)의 국내외 투자자 구성이 다소 늦어지면서 하부공사가 거의 완료됐지만, 상부저장시설(813만배럴) 건립공사는 8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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