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홍콩과 중국 대륙 남부를 강타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다쳤다. 또 수만 명이 대피하고 19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홍콩과 중국 대륙 남부를 강타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다쳤다. 또 수만 명이 대피하고 19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최대급의 초강력 태풍 하토는 23일 홍콩을 거쳐 주하이, 마카오 등 중국 대륙 남부를 휩쓸고 지나가고 있다.

하토는 시속 175km의 속도로 홍콩을 덮쳤고 홍콩 당국은 지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태풍 주의보 ‘시그널10’을 발령했다.

홍콩 정부는 23일 여객선 운항이 전면금지 됐고 480편의 여객기 운행이 중단됐다. 홍콩은 안전을 이유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증권거래소 뿐 아니라 관광서와 법원도 모두 문을 닫았다.

그러나 홍콩 정부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태풍이 다가오는 빅토리아항으로 나가 태풍 인증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홍콩 당국은 태풍 여파로 도심에 들어찬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면서 1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마카오에서는 강한 바람에 넘어진 벽에 깔려 30세 남자가 사망하고 62세 노인이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등 모두 5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부상했다.

광둥(廣東)성에서는 4명이 숨졌으며 2만7천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광둥성 당국이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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