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운영 관광시설 이용 혜택
올연말부터 1년간 시범운영 예정
체류형 관광객 증가 기대감 고조
울산 남구지역 주요 관광시설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명 ‘해피관광카드’가 나온다.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구청은 놀이동산 자유이용권과 비슷한 개념의 ‘남구 해피관광카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해피관광카드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 태화강 동굴피아 등 남구청이 운영하는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또 민간 관광시설과 관내 숙박업소, 음식점 등과도 연계해 해피관광카드 소지자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관광카드를 어떤 형태로 만들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루 또는 이틀 등의 기간을 설정해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입 초기에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가 아니라 모바일 앱용 카드로 만들 예정이다. 이미 개발한 ‘내손안에 장생포’ 앱에 해피관광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향후 플라스틱 또는 종이형 카드 발급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할인 혜택도 주어지는 해피문화관광할인카드 도입을 공약한 바 있다.
남구청은 관광자유이용권 형태의 카드를 이미 도입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카드, 일본의 오사카주유패스 카드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2500만원을 들여 해피관광카드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올 연말부터 1년간 시범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여러가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해피관광카드를 구입하면 자연스레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도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