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경호 속 청문준비팀 첫 출근…‘사법부 블랙리스트’는 답변 피해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법발전재단 사무실에 마련된 청문회준비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처음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검증 대비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서초동 대법원 인근에 마련된 준비팀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잘 준비해서 의미 있는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검은색 관용차를 타고 도착한 김 후보자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경호를 받으며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준비팀에 참여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급 판사 1명, 심의관급 판사 3명과 함께 다음 달 초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김 후보자의 ‘사법 편향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나선 만큼 우려를 불식시킬 자료와 답변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형성 과정과 개인 신상도 검증 대상이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친 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를 얻으면 대통령 임명을 거쳐 취임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