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유출된 벌링갭 해안.트위터 캡처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남동부 이스트서식스주 해안이 원인 모를 ‘화학물질 안개’로 뒤덮여 주민 15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영국 이스트서식스주 벌링갭 해안에 정체도 원인도 확인되지 않은 안개가 밀려왔다.

영국 공공 의료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이 안개에 노출된 이들이 눈 따가움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서식스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이 일대 주민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고 해안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밤 안개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으나 해안에서 완전히 사라졌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일부 매체들은 해안에 나타난 ‘화학물질 안개’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큰 재난을 불러온 염소가스라고 보도했으나, 보건당국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학 물질의)반응이 불편을 초래하기는 했으나 심각하지 않았으며 현재 여러 관계 기관이 가스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한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개에 노출돼 병원 치료를 받았던 이들은 상태가 호전돼 모두 귀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