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코치진과 함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2017)’ 예비 엔트리 선정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동열 감독, 와일드카드 제외
10월10일까지 최종엔트리 가려
11월 도쿄돔서 韓·日·臺과 대결

선동열(54) 야구 대표팀 감독과 초호화 코치진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예비 엔트리 42명을 선정했다.

선 감독과 이강철 두산 베어스 퓨처스 감독,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트윈스 코치, 진갑용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등 7명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예비 엔트리 선정 회의를 했다.

11월16~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들이 펼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의 최종 엔트리는 와일드카드(최대 3명) 포함 25명이다.

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와일드카드 3자리를 비워놓고 만 24세 선수를 중심으로 42명 예비엔트리를 짰다.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차 이하인 선수들은 대회 출전이 가능해 김재윤(27·kt wiz), 장필준(29·삼성 라이온즈), 나경민(26·롯데 자이언츠), 김명찬(25·KIA 타이거즈)도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도쿄돔에 설 기회를 주고 싶다”며 “코치진과 상의해 와일드카드를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 지 결정할 것”이라며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예비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다. 이종범 위원의 아들로 주목받은 그는 프로 무대를 밟은 첫해인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타율 0.330, 93득점을 올렸다. 경쟁자를 찾기 힘든 신인왕 0순위다.

이정후는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부자(父子) 대표팀의 꿈에 성큼 다가섰다. 넥센 4번타자로 활약 중인 유격수 김하성(22), 삼성 외야수 구자욱(24),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23) 등 젊은 나이에 각 팀 간판으로 활약하는 젊은 타자들도 예상대로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에서는 우완 박세웅(22·롯데), 최원태(20·넥센), 사이드암 임기영(24·KIA), 좌완 함덕주(22·두산 베어스) 등이 대표팀 코치진의 선택을 받았다.

KBO는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31일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은 10월10일이다. 선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전까지 옥석 가리기를 마친다.

최종 엔트리 제출 후에도 부상자 등이 나오면 10월31일까지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선발이 유력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에 ‘각별한 몸 관리’를 부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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