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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금융/세무
울산 가계빚 증가율 4.1%…6개월만에 8천억↑올 상반기 가계대출 19조9천억원...전국 증가율 2.9%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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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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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계대출 19조9천억원
전국 증가율 2.9% 크게 웃돌아
가계부채 부실화 가능성 커져


주력산업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경제의 또다른 뇌관인 가계 부채 증가율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금리 상승이 가시화할 경우 수출부진과 소비침체, 부동산가격 하락에 이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지역 가계신용 잔액은 19조89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개월만에 7895억원이나 불어났다. 월별 1316억원꼴로 가계빚이 불어난 셈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

울산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4.13%로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2.94%)을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별로는 제주(12.2%), 대구(10.1%) 세종(7.45%), 부산(5.10%) 강원(4.47%) 전남(4.37%)에 이어 여섯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울산 지역의 빠른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 경기 둔화 또는 금리 상승 시 상환 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 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취약차주’ 가계의 부채는 3월말 현재 79조5000억원으로 80조원에 근접했다.

2015년 말(73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동안 6조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신용 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에 해당하는 차주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약 100만명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취약차주 부채를 추정했다.

가구 소득과 자산을 모두 고려할 때 부채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고위험가구’도 크게 늘었다.

고위험가구 부채는 2015년 말 46조4000억원에서 작년 말 62조원으로 1년 사이 15조6000억원 늘었다.

고위험가구는 처분가능소득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를 넘고 부채가 자산평가액보다 많은 가구다.

한국은행은 “2015년 이후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취약차주와 고위험가구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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