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 도발 CCTV 보도 내용. [CCTV 캡쳐]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해당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이번 도발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관영 중국 중앙(CC)TV은 오전 뉴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과 평양 주재 기자를 연결해 긴급하게 보도했다.

CCTV는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면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2700㎞를 날아 북태평양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CCTV 평양 주재 기자는 북한이 지난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에게 UFG 문제를 긴급의제로 토의할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언급하며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일본 정부를 인용한 긴급 기사와 그에 이은 속보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일본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밝히며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의 도발이 사흘 만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두 차례에 걸친 도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을 곁들였다.

펑파이(澎湃)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은 뒤 1000여㎞를 날아가 떨어졌다면서, 일본 정부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항의하고 미국·한국과 협력해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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