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태화강대공원서 죽음으로 항거한 정신 기려

▲ 서예가 겸 전각가인 쌍산 김동욱씨가 경술국치일(1910년 8월29일)인 29일 태화강대공원에서 죽음으로 경술국치에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의 유언 서예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서예가 겸 전각가인 쌍산 김동욱씨(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는 경술국치일(1910년 8월29일)인 29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대공원에서 죽음으로 경술국치에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의 유언 서예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 서예가 겸 전각가인 쌍산 김동욱씨가 경술국치일(1910년 8월29일)인 29일 태화강대공원에서 죽음으로 경술국치에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의 유언 서예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김씨는 이날 길이 50m 너비 1.6곒의 광목천에 ‘나는 나라가 망했다 하여 반드시 죽어야할 의리는 없다 그러나 나라에서 500년 동안 선비를 양성해 왔는데 선비로서 어찌 한사람 죽는이가 없어서야 되겠는가’ 유서 69자를 대형 붓으로 정성을 다해 글을 쓰며 황현 선생의 나라사장 정신을 기렸다.

김씨는 “1910년 8월29일은 국가의 존재가 없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5000년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날이다. 이날을 되새기는 이유는 두번다시 일어나지 말자는 것이다”며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역사의 교훈은 잊지말아야 한다. 모든것이 부족해도 국론을 통합해 손잡고 가야한다. 또한 국치일을 잊고 사는것은 국가에 대한 배신이요, 수치이다. 협동하고 한마음으로 국가건설에 함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행사에 매천 황현 선생의 유언을 쓴 이유는 국가관이 투철하고 살아있는 선비의 나라사랑에 모범을 보여준 선생의 정신을 이여받자는데 뜻을 두고자한다는 뜻도 강조했다.
김동욱 서예가는 이번 행사에 앞서 매천 선생이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전남 구례에서 추모 퍼포먼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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