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일본 비젠시, 9월 4일 도시재생사업 방안 논의

▲ 울산 동구청.

울산 동구는 일본 비젠(備前)시와 방어진 도시재생사업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9월 4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동구는 옛 방어진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어진은 100년 전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히나세(日生) 어부들이 바다를 건너와 어업활동을 하며 정착한 곳으로, 일본식 주택 등이 남아 있다.

동구는 히나세를 행정구역으로 통합한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비젠시와 2015년부터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해 교류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타하라 타카오 비젠시장 등 6명의 방문단이 9월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동구를 찾는다.

심포지엄은 ‘방어진 옛 거리 재생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비젠시 방문단은 현대중공업,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슬도 등 동구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도시재생사업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어부들이 방어진항을 어업 전진기지로 삼았던 아픈 역사를 지역 발전의 긍정적인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역사적 인연이 있는 비젠시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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