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예총 국악위 내일 행사

처용무부터 동해안별신굿까지

신명나는 탈춤 한자리서 선봬

▲ 2017 울산탈춤한마당이 6일 태화루 앞 마당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공연모습.
예로부터 오랜 시간 우리민족의 놀이이자 삶의 한 부분으로 전승되어 온 탈춤을 울산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한바탕 춤판이 태화루에서 펼쳐진다.

울산민족예술총연합회 국악위원회(위원장 우진수)는 6일 오후 7시30분 태화루 앞 마당에서 2017 울산탈춤한마당을 개최한다.

탈춤은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서 행해졌으며, 그 자체가 생활의 일부이며 연장선이었다. 또한 탈춤의 통한 연희의 공간과 시간은 참가자 모두가 놀이를 통해 대동단결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축제로 자리잡았다.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는 이러한 탈춤의 의미를 보존 및 계승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17년째 울산시민들과 함께하는 탈춤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 처용무로 나쁜기운을 몰아내고 본격적인 춤판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과거 양반의 주적된 죄와 업보로 불치병에 걸린 양반의 자손이 춤으로 한과 응어리를 풀어내는 고성오광대 문둥북춤이 펼쳐진다.

풍물판굿에서는 발로 땅을 딛어 춤을 추고 양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머리로는 상모를 돌리는 우리 전통연희의 진면목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처첩간의 갈등과 생명의 탄생, 죽음의 덧없음과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는 고성오광대제밀주과장, 죽은자와 산자를 위로하는 굿인 동해안별신굿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탈춤한마당은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로 마무리된다.

우진수 위원장은 “울산탈춤한마당은 울산의 모든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자리”라며 “국악위원회가 마련한 춤판이 모두 함께 즐기고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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