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입기자 투표...27표 중 11표(41%) 얻어
8일 사직구장서 시상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9)이 8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9)이 8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손아섭은 3일 실시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1표(41%)를 얻어 8표를 획득한 팀 동료 이대호를 3표 차로 따돌렸다고 KBO가 4일 전했다.

손아섭은 2013년 8월 이후 4년 만에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지난달 그의 방망이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그는 8월 한 달 동안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출장해 9홈런과 10도루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공동 2위와 도루 1위에 올랐다.

특히 8월 24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27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27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자신의 선수 경력 최초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이 밖에도 월간 득점 1위(33득점), 안타 2위(39안타), 장타율 3위(0.670), 타점 공동 4위(24타점) 등 타격 대부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는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한 손아섭의 맹활약으로 7위(7월 31일 기준)였던 팀 순위를 4위(8월 31일 기준)로 끌어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손아섭은 MVP 선정 소식을 듣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MVP로 선정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9월에도 좋은 활약으로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KBO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롯데의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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