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울산아마골프대회 우승자 인터뷰

울산 아마골프 동호인들의 최고 축제인 제19회 울산아마골프대회 우승자들은 남자 A부에서 우승한 윤철식씨를 빼고는 모두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20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 트로피를 안은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남자 A부 우승 윤철식씨

◇남자 A부 우승 윤철식씨
“8번째 출전, 4번째 트로피”

윤철식(56·남구 삼산동)씨는 구력 30년의 베테랑 골프 동호인이다. 현재 남구 삼산동에서 아시아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젊은 시절 형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윤씨는 “울산시골프협회 정창기 회장과 박원우 부회장의 많은 도움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울산아마골프대회에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우승권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높은 윤씨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울산아마골프대회에 8번 출전해 이번 대회까지 모두 4차례 우승했다. 이날 동코스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B부 우승 박준철씨

◇남자 B부 우승 박준철씨

“끝까지 집중력 발휘 성과”

박준철(41·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씨는 지난해 남자 A부로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가 올해는 B부로 바꿔 출전해 첫 우승을 거머줬다.

5년전 스크린골프로 입문한 박씨는 드라이브 티샷(240~250m)이 장점이다.

박씨는 “서코스 9번홀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골프에 대한 열정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최유림 선수를 닮고 싶다는 박씨는 자신의 단점인 퍼터를 보완해 내년에도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부 우승 서춘화씨

◇여자부 우승 서춘화씨

“맘 편히 임한게 좋은 결과”

서춘화(51·경주시 내남면)씨는 “아는 언니가 같이 참가해보자고 해서 즐기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한게 아니어서 마음 편하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씨는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첫 참가에 우승을 차지했다.

서씨는 남편의 권유로 13년전 골프에 입문했다. 부부가 같이 하는 취미생활로 골프를 찾았다.

서씨는 “동코스 파3홀에서 고전했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파5홀을 좋아한다는 서씨는 약점인 체력을 다지고 퍼터의 섬세함을 다듬어서 더 신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부 남자 우승 김민준군

◇학생부 남자 우승 김민준군

“내년 세미프로에 도전할것”

김민준(경의고 1년)군은 올해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모님 지인의 권유로 재미삼아 골프를 시작했다. 구력은 11년이다. 이날 대회 동코스 7번홀에서 벙커에 빠지면서 고전했지만 위기를 잘 모면해 우승까지 거머줬다.

김군은 “샷도 멋있고, 표정도 멋있고, 세리머니까지 멋있는 최경주 선수를 가장 좋아하고 닮고 싶다”며 “내년에 생일이 지나면 세미프로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군의 장점은 100m 숏 아이언이다. 하지만 짧은 퍼터가 약점이어서 이를 보완해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부 여자 우승 정시윤양

◇학생부 여자 우승 정시윤양

“단점보완 내년 2연패 목표”

정시윤(경의고 1년)양도 김민준군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줬다. 초등학교 6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취미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정양은 “서코스 핸디캡 1번홀에서 더블을 쳐서 고전했지만 후반에 2언더를 쳐서 우승까지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양은 “김효주 선수와 전인지 선수를 가장 닮고 싶다”며 “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고 어프로치를 잘 하는 편이어서 내년에는 단점을 보완해 꼭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양도 김민준군과 마찬가지로 내년에 세미프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홀인원상(지정홀) 여자부 황은경씨

◇홀인원상(지정홀) 여자부 황은경씨

3번째 홀인원…상금 500만원 영예

울산아마골프대회 첫 홀인홀을 기록한 황은경(50·울주군 언양읍)씨는 여자부 19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서코스 8번홀(120m)에서 앞바람이 있었지만 황씨는 차분하게 7번 아이언으로 샷을 날렸고 홀 2m 앞에서 공이 떨어진 뒤 두번 바운드 된 이후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개인통산 세번째고 울산CC에서는 처음이다.

황씨는 지난해 4월 제주 제피로스와 지난해 5월 경주 블루원 보문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황씨는 “울산아마골프대회에는 다섯번 참가해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아이언샷의 장기를 살려 구력 10년 만에 홀인원을 세번이나 기록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날 홀인원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홀인원 남자 A부 임인수씨

◇홀인원 남자 A부 임인수씨

구력 3년만에 생애 첫 홀인원 기록

구력 3년인 임인수(55·남구 옥동)씨는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남코스 7번홀에서 7번 아이언 샷으로 세운 기록이다. 비록 지정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지는 못해 상금은 없었지만 대회 2개 홀인원의 기록에 보탬이 됐다.

이날 남코스 7번홀서 서씨가 보낸 샷은 홀 5m 앞에서 떨어져 그대로 굴러 홀컵으로 들어갔다.

작년 B부에서 82타를 기록한 임씨는 올해 A부로 참가해 홀인원을 기록했다. 임씨는 “이사를 오면서 아파트 골프연습장을 다니게 됐는데 대회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한 것이 홀인원으로 이어졌다”며 “드라이버가 장점인데 장기를 잘 살려서 울산아마골프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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