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도시에 긴급대책

▲ 중국 베이징의 2일 스모그 [중국천기망]

중국이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겨울철 불청객인 스모그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올해 북극해 얼음이 녹는 면적이 확대되고 태평양의 바다기온 변동성이 확장되면서 가을과 겨울 기온과 습도가 작년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북쪽 찬바람의 영향이 억제되면서 중국의 겨울철 불청객인 스모그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중국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대기는 지난달 31일 이후 벌써 악화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공기품질지수(AQI)는 150∼2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간정도의 오염수준으로 200을 넘게되면 심각한 오염상황이다.

지난 2일에는 베이징 AQI가 203을 기록하면서 심각한 오염상황에 진입했고 가시거리도 눈에 띄게 짧아졌다.

환경부는 올해 대기오염 악화가 예상되면서 기상예보능력을 7일에서 10일로 늘려 대기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하는 한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포함해 중부와 북부 28개 도시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은 이번 대책에서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미세먼지(PM 2.5) 농도를 최소 15% 감축토록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당서기를 문책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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