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2017산악문화상 첫 수상자로

리지웨이의 탐험 이야기 소개

▲ 위대한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지구의 아들’ 릭 리지웨이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로 울산을 찾는다.
전 세계 산악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위대한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지구의 아들’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로 울산을 찾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상은 전 세계의 자연, 환경, 등반, 문학, 영화, 언론 및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신설됐다.

릭 리지웨이는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선발됐으며, 이후 1978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인 K2를 무산소 등정하는데 성공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1985년 석유회사 사장 딕 베스와 워너 브라더스사 프랭크 웰스 사장과 함께 7대륙 최고봉을 세계 최초로 등정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금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아마존부터 남극까지 곳곳에 위치한 외딴 지역을 여행하는 등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골라 탐험하고 있다.

그가 ‘지구의 아들’로 불리는 이유는 훌륭한 산악인일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자연으로 깊숙이 들어가 망가져 가는 자연을 목격하고 사람들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릭 리지웨이의 베스트셀러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빙하가 녹아내리고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인 킬리만자로의 상황을 알리고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는 환경 도서다. 또 티베트 영양을 보호하기 위해 쓴 창탕고원 횡단기 <더 빅 오픈>로 티베트 영양 서식지 주변에 보호 구역이 설정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등 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자연 보호와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릭 리지웨이가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계산악문화상 수상 소식을 접한 그는 “전혀 생각지 못한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자연과 산악문화를 위해 했던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릭 리지웨이가 바라는 미래의 자연과 생생한 탐험 이야기는 오는 9월21~25일까지 개최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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