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원전해체기술협...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는 5일 울산테크노파크 기술혁신A동 1층 교육장에서 원전해체 연관분야 기업체 및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제염 및 폐기물처리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에 따라 원전해체 기술개발 및 산업체 육성이 당면 과제로 대두되면서 연관 산업분야 기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울산에서 원전해체기술 공유를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는 5일 울산테크노파크 기술혁신A동 1층 교육장에서 원전해체 연관분야 기업체 및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제염 및 폐기물처리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범경 부장(해체기술연구부)이 원전 해체기술 개요와 중소기업 대상 기술이전 방안에 관해,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선병 박사가 원전 해체를 위한 제염기술 및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제염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서 부장은 “원전 해체 비용의 30%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비용”이라며 “그중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폐기물(구조물, 압력용기, 콘크리트 등)은 대부분 저준위·극저준위이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처리장이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현재 가동중인 원전이 24기이고 신규로 건설중이 원전이 5기인데 2029년까지 추가로 11기의 원전이 영구 정지될 전망”이라며 “원전 해체는 원자력에너지 이용에 따른 비용이긴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향후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해체산업은 조선업 경기악화 등으로 침체된 울산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이자 신산업이다.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연구소 김정훈 센터장은 “울산은 원자력산업을 비롯해 엔지니어링플랜트, 기계, 로봇, 화학, 환경 등 원전해체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이 국내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서 관내 기업의 원전해체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UNIST 등 지역의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기업의 원전해체 기술 습득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