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확산 등으로 어음·수표 등을 이용한 자금결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일 발표한 "지난해 울산지역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간 소액결제시스템을 통한 울산지역의 지급결제액 규모(신용카드제외)는 40조7천6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천275억원(-2.7%) 감소했다.

 지급결제 수단별로는 어음·수표 등 장표방식의 지급결제액이 25조9천394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한 반면 전자지로 등 전자방식의 지급결제액은 14조8천232억원으로 같은기간 3.9% 증가했다.

 이는 기업구매자금 등 어음대체제도의 보급으로 일부 어음거래가 현금거래 등으로 대체된 데다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촉진정책 등에 따른 카드사용확산과 전자방식 지급결제 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2000년에 비해 장표방식의 비중(65.9%→63.6%)은 떨어졌으나 전자방식의 비중(34.1%→36.4%)은 상승했다.

 또 은행공동망을 통한 지급결제액은 14조4천337억원으로 전년대비 3.5%, CD공동망 이용실적은 8.8%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은행지로 이용실적은 2조1천948억원으로 전년대비 7천973억원(57.0%)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확대, 인터넷뱅킹 확산 등 전자방식 결제제도의 보급확대와 어음대체제도의 이용확산 등으로 어음·수표 등 장표방식 지급결제이용보다는 전자방식 지급결제 비중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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