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에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연구를 위한 HTK(현대-테크니온-카이스트)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 제공

테크니온 공대·韓 카이스트와
자율주행·사이버보안 등 연구
현지에 유망 스타트업 발굴
신규 사업 플랫폼 구축키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 한국의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아울러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 플랫폼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에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연구를 위한 HTK(현대-테크니온-카이스트)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테크니온은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1912년 설립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졸업생 중 60% 이상이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에 뛰어들어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도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의 50% 이상을 테크니온이 배출했고, 이스라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테크니온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HTK 컨소시엄’은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연구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HTK 컨소시엄’의 또 다른 역할은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TK 컨소시엄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하다”며 “컨소시엄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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