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원보다 17.5년 빨라

국내 100대 그룹 오너일가는 입사 후 4.2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0대 그룹 중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근무 중인 77개 그룹 185명의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입사 후 임원에 오르는 데 평균 4.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9.7세에 입사해 33.7세에 임원 직함을 달았다. 일반 직원의 경우 임원 승진 평균 나이가 51.4세(2016년 9월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너일가가 일반 직원에 비해 무려 17.5년이나 빠른 셈이다.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0.8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임세령 대상 전무(0.8년) 등은 입사 후 1년 내에 임원을 달았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된 오너 일가도 22명(11.9%)에 달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롯데복지재단 신영자 이사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허진수 SPC 부사장, 임종한 한미약품 전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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